회오리감자 ver1.0

아무도 알려준 적 없는 병원의 뒷 이야기

회오리감자 2021. 9. 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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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머리에


 

 

 

 

  이런저런 질환으로 평소 병원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빠삭하게 알고 계신다.

'오늘은 비급여가 얼마 나오겠구나, 진찰료, 검사료는 얼마겠구나' 하고.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평범하게도 건강한 우리들은 병원이라는 곳은 영 친숙해지려야 친숙해질 수 없는 공간이다.

병원은 자주 가지 않을 수록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건강하다는 것이야말로 삶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

친숙해지지 않는 것이 아무래도 백번 옳다.

 

아무도 없는 빈병실

 

물론, 건강하신 분들도 어쩌다가 한 번은 진료 보러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서 꼭 하시는 말씀이 병원에서 눈탱이 아닌 눈탱이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신다.

 

이제부터 올릴 게시물들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글이다.

눈탱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병원 이용자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필자는 2차 병원 행정 중간관리자로, 원무과장까지 역임하며 근 10년 이상 병원 근무를 해왔다.

병원 행정업무를 해본 사람들만 알고 있는 병원의 뒷 이야기들을 조금씩 여기 풀어볼까 한다.

 

뒷 이야기라고 해도 거창하게 병원의 비리나 기밀사항을 유출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듯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한 번쯤 갸우뚱하게 되지만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것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싶었다.

하나뿐인 소중한 내 몸을 맡기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나는 정말 좋은 의사에게 좋은 진료와 검사,

좋은 치료를 받았는가?

병원을 다니면서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의심이 조금이라도 들었던 적이 있다면 한 번씩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과연 내가 냈던 병원비가 적절한 걸까?

급여가 적용되는 건 뭐고, 비급여라는 항목은 또 뭘까?

가입할 때는 전부 다 보장된다고 가입하시라고 굽실대던 실손 보험에서는 왜 이제와서 일부분만

지급해준다는 걸까?

일하다가 다쳤을 때는 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산재보험을 적용해야 할까?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보고 싶은데 왜 MRI를 찍어주지 하지 않을까?

병원은 왜 비급여 항목이라는 비싼 항목들을 사용하는 걸까?

등등, 누구나 한번쯤 궁금했을만한 병원 이야기들을 설명해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무장 병원, 과잉진료 병원, 수술실CCTV설치, 대리수술 문제 같은

병의원들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도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써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

 

10년간 병원 원무과와 행정업무를 하다보니 참 다양한 일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겪어보았다.

기억에 남는 일들도 있지만,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들이 더욱 많기도 하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 계속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글쎄.누군가 원무과를 해보겠다고 한다면, 심사숙고하길 권하고 싶다.이유는? 이제부터 나오는 포스팅들을 하나씩 찬찬히 읽어보시면 된다.

 

모두가 그 때 당시의 느낌과 감정들을 잘 느끼시게끔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나름 최대한 차분한 마음으로 글을 적어보려고 노력해보겠다.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적는 모든 글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2차 병원을 기준으로 작성함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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