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펭귄마을 데이트 코스 다녀왔습니다 이 후기 포스팅을 보고 나시면 광주 펭귄마을이 얼마나 양림동 데이트코스로 가볼 만한 곳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광주 펭귄마을 양림동 방문 후기가 궁금하시거나 광주 펭귄마을 이름 뜻과 의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광주 가볼만한 곳을 찾는 분들에게도 좋은 포스팅이니, 광주 가볼만한 곳 궁금하신 분들도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과 데이터 이용량에 주의해서 봐주세요!
광주 데이트 코스 양림동 펭귄마을 !
광주 지산유원지에 갔다가 잠시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에 들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별 기대 안하고 갔어요. 네이버 블로그나, 여타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들 사진보고 그냥 벽화나 골동품들이 막 꾸며져 있는 마을이라 사진찍기에 좋겠다 하는 정도? 딱 그정도 기대만 가지고 펭귄마을에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둘러보다보니 어릴적 동네 생각도 나면서 추억 회상도 좀 해보고, 이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는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부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볼때는 마을이 한바퀴 돌면 꽤 크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도 않고 아기자기 했어요.
사진찍고 뭐하다보면 넉넉히 한 시간이면 다 둘러보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ㅁ; 볼거리가 너무 많고 인생샷 찍을 스팟들도 많아서 한 2시간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펭귄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느린 우체통과 평화소녀상이 있습니다. 느린우체통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엽서를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ㅁ; 결국 못써서 좀 아쉬웠습니다.
1년뒤에 원하는 날짜에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네요, 혹은 사랑하는 분에게 편지를 쓰시면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사연으로 채택해서 읽어주신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엽서 준비해가셔서 한번 넣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참! 주차는.. 힘드실거에요. 양림동 펭귄마을 인기가 많아지면서 펭귄마을 방문자 전용 주차장을 따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주차장이 없고, 양림동 근처 도로변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근데 방문객들이 워낙 많아서 주차할 자리 찾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웬만하면 도보로 방문하시거나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양림동 동사무소쪽에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거기에 잘 주차하고 둘러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팽귄마을 들어가서 무작정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녔는데, 다니다 보니까 이런 인포메이션이 있네요.;
가보실 분들은 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기자기하고 여기저기 그림들과 설치된 것들이 많아서 헷갈리실거에요 ㅎㅎ
여기는 펭귄마을 촌장실입니다. 촌장님은 안에 안계셨어요. 일요일이라 그런가..
아무튼 촌장실도 뭔가 아기자기하고 잘 꾸며져있어요 ㅎㅎ
참고로 펭귄마을은 테마파크로 꾸며진 곳이 아니라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마을이기 때문에, 관람시에 최대한 큰소리 내지 마시고 조용히 다니셔야 합니다!!!
근데 펭귄들이 사는 곳도 아닌데 왜 펭귄마을이냐구요? 마을 이름의 뜻과 유래, 의미는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마을이 이렇게 꾸며지게 된 사연도 담겨있습니다.
여기저기 이런 조형물? 예술적인 감각의 그림과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지지 마시고 조용히 눈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난 안시시한 골목! ㅋㅋ 이름이 참 재밌습니다. 시가 많아서 시시하지 않은 안 시시한 골목입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김현승 시인의 시도 보이네요. 가을의 기도는 지금 읽기 딱 좋은 시죠.
이외에도 여러가지 짧은 시부터, 긴 시까지 다양한 시들이 있어요. 읽어보면서 천천히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깡통캔으로 만든 미술품들도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광주 펭귄마을 명물 펭귄빵이 나타납니다!!
(먹는건 몹시 중요해서 볼드체)
양림 펭귄마을 카페 라고 되어있는데 펭귄빵이 주 메뉴입니다. 약간 델리만쥬 같은데 그렇게 달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 가보신다면 따끈한 펭귄빵 한번 드셔보세요. 꼭 추천드립니다.
왜 펭귄빵인가 보니까, 빵 자체가 펭귄모양으로 찍혀나와요 ㅋㅋㅋ 너무 귀엽더라구요 ㅎㅎ
보니까 양림동 펭귄마을 협동조합이 있고,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가게인것 같아요. 펭귄빵 카페 음료 가격은 이렇습니다. 펭귄빵은 10개에 5000원 입니다!
10개 사시면 이렇게 귀여운 종이박스에 담아주십니다. 열어보면 짜잔! 귀여운 펭귄들이 올망졸망 들어있습니다ㅎㅎ
한입 베어물면 안에 노란 슈크림(?)이 반겨줍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펭귄빵 카페 옆에는 이런 펭귄 굿즈들도 다양하게 팔고 있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중국 BTS 팬들이 투자해 만들어졌다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벽화가 있습니다 ㅎㅎ..
제이홉님이 광주 출신이라 이렇게 기념하려고 벽화를 그렸다고 하네요.. 팬분들 대단...
양림동 펭귄마을의 하이라이트는 펭귄마을 공예거리였습니다
공예거리 안에는 협동조합에 소속된 여러가지 공예 가게들이 있고, 가끔 문화 강좌 형식으로 수업도 하시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아쉽지만 저희는 일요일 늦은 오후에 방문한 관계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공예 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 입구 양쪽 벽에 있던 귀여운 펭귄 그림입니다 ㅋㅋ 이걸 보고 안들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
바닥에 있는 배수로 구멍 조차도 이런 그림으로 승화시키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땅 파고 있는 펭귄도 귀엽구요.
공예가게가 진짜 많아요, 옷이나 의류들 염색하고 직접 만드신 수제품들 파는 가게부터, 반지나 악세사리 만들어 파는 가게, 도자기, 서예, 목공 등등 다양하게 구경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 공예거리를 살짝 빠져나오시면 추억의 문방구 같은 곳이 있어요!
이 가득한 불량식품들 좀 보세요 ㅋㅋㅋ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이 저희도 이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며, 아는 과자를 하나 발견할때마다 옛날 추억에 기뻐했습니다. 혹시 추억의 불량식품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이 가게 바로 옆에는 직접 달고나를 만들어보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요즘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다보니 추억의 달고나도 만들어보는 걸 만드신것 같더라구요. 달고나 체험 비용은 5천원 정도 입니다 ㅎ
또 바로 옆가게에는 추억의 뽑기와 무려 다마고치가 있었어요..
다마고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요즘 아이들은 이런거 모르겠죠? ㅠㅠㅠㅠ
진짜 애지중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밥주고 똥치워주고 물주고 놀아주고 했었는데... ㅠㅠ
나중에는 치트키(?) 쓰는 방법 알아내서 다마고치 한번에 lv99만들고 그랬었는데...
아 너무 추억 TMI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앵무새 인형이 하나 있었는데.. 그냥 인형이 아니었어요..
이 녀석 때문에 진짜 깜짝 놀라서 한참 깔깔거렸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확인해보세요 ㅋㅋㅋ 흑마법의 힘으로 부활한 앵무ㅅ... 아니 .. 말을 따라하는 앵무새 입니다
뽑기 게임도 해봤는데 꽝은 없다는 사장님 말에 속아서 했는데 전 운이 없었습니다... 쫀드기 두개 받았습니다.. ㅎㅎㅎ
(옆가게에서 벌써 쫀드기 잔뜩 샀는...데.... 쫀드기 부자...)
그리고 가게 앞에는 이런 펭귄 텃밭이라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펭귄마을에 왔으면 여기서 꼭 사진 찍고 가셔야합니다.
저 수많은 시계들이 여기서 보낸 사람들의 시간, 펭귄마을 분들의 시간들을 의미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여기서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여친님이 너무 다리 길게 잘찍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펭귄마을 이름 뜻과 유래
마지막으로 광주 펭귄마을 의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펭귄마을 이름의 뜻은 조금 가슴이 먹먹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예전에 이 마을에 한 집에서 화재가 나서 집이 전부 불타버렸고, 온갖 쓰레기들과 그 집에서 나온 물건들로 마을 골목이 흉하게 변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서 빈집도 많고 생활폐기물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때, 지금의 펭귄마을 촌장님과 마을 주민분들이 열심히 정리하시고, 나온 골동품과 물건들로 마을 곳곳을 꾸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텃밭을 만들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농작물을 나눠서 생활했는데, 마을 주민 중 노인 분 한분이 40년전에 교통사고로 인해서 걸음걸이가 불편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노인 분이 불편한 걸음으로도 텃밭을 열심히 다니셨는데, 이 모습이 꼭 펭귄이 걷는 모양 같이 뒤뚱거리셔서, 이 분이 자주보이는 텃밭이 펭귄 텃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마을도 덩달아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뒤로도 마을 주민분들이 열심히 가꾸고 정리하고 폐기물을 예술품들로 승화시킨 결과, 젊은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랑받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라고 적힌 팻말이 펭귄마을 텃밭에 있습니다만, 저는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걸 알고나서 이번 방문이 더 뜻깊은 의미가 생겼어요.
힘든 환경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을 주민분들이 열심히 가꿔온 마을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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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주 펭귄마을 양림동 데이트 코스 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광주 데이트 코스로도,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도 손색 없는 아름다운 마을 양림동 펭귄마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러브love & 피스peace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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