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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복 불로초를 찾아 떠난 남자와 [영화 서복]

회오리감자 2021. 10. 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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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은 누구인가 

 

서복은 중국 진나라 진시황 시대 그러니까 기원전 219년 정도에 역사에 등장한 인물입니다.

중국 진나라는 진시황이 가장 유명하지만, 진시황과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에 역사책에도 등장하는 인물이죠.

 

진시황 말기, 중국을 통일하고 절대권력을 장악한 진시황은 이제 생로병사마저 지배하고자 합니다.

절대 권력자가 되었으니 이제는 이 힘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이 되고 싶은 욕망에 미쳐갑니다.

 

실제로 역사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진시황은 불사의 영약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파견하였으며, 각종 약초를 찾아다녔고, 몸에 좋다는 음식들은 모조리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설화들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쳐서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바로 우리 상품입니다! 하는 식의 마케팅에도 종종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진시황은 하다하다, 수은 같은 중금속을 먹으면 불사하고 늙지 않는다는 당시의 비과학적인 이야기를 믿고 수은을 마셨다는 역사 기록이 있습니다.

 

(수은 먹으면 중금속 중독으로 죽습니다. 절대 먹으면 안됩니다. 어릴때만 하더라도 수은 체온계도 있었는데

이제는 수은을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걸 볼 수 가 없죠.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수은의 은색 빛깔과 액체같은 특성때문에 신비로운 물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서양에서도 연금술사들이 많이 사용했고, 고대 이집트나 유럽에서도 왕족들이 늙지 않는 영약이라고 생각해 마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수은이 체내에 흡수되면 멜라닌을 제거해서 피부가 하얘지며, 또한 혈관에 침착되면서 혈액 공급을 방해하고 피부를 경직시키는데, 이때 일시적으로 주름이 펴져서 피부가 탱탱해집니다. 일시적인 효과이지만, 고대에 수은이 화장품으로 애용되었던 것도 이러한 효과 때문이었는데, 물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수은을 너무 많이 흡입하는 바람에 피부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현대에서는 위험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체내에 지속적으로 흡수될경우 미나마타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아무튼 진시황이 온 중국을 다 뒤졌지만, 이렇다할 효과가 있는 약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서복 (徐福), 혹은 서불 (徐巿)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서복은 원래 도교에 정통한 '방사' 라는 직책으로 진시황에게 발탁되었습니다. (도교에 바탕하여 천문, 주역, 점술, 오행, 풍수, 의술, 연단술 등등의 능력을 가진 사람)

 

천문, 주역, 점술, 오행, 풍수, 의술, 연단술이라면 뭔가 미신이나 민간신앙같은 느낌이 들지만, 당시로 치면 과학자(?)나 연구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단술이라고 함은 고대 중국에서 도교에서 유래한 도술 중 하나로, 말 그대로 단약을 만들기 위한 신선술이라고 합니다;

불로불사의 약을 연구하던 거죠.. 도교의 목표 중 하나가 신선이 되는 것이니까요. 현대에서는 그저 유사과학의 일종일 뿐입니다..

 

이런 서복이 진시황의 귀를 솔깃하게 할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이 불로불사의 약을 구해 올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불로초를 찾아 떠난 남자

 

서복은 불로초를 찾아 헤매는 진시황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바다에 봉래(蓬山), 방장(方丈), 영주(瀛洲)라는 삼신산에 신선이 살고 있습니다. 청컨대 목욕재계하시고, 어린 남녀 아이를 데리고 신선을 찾게 해주십시오"  - 진시황 본기 -

"동쪽 먼 바다로 나가면 신선을 만날 수 있고, 이 신선에게서 불로장생의 신약을 받을 수 있다"고요.

 

진시황이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멍청한거야, 순진한거야, 아님 이런 말을 믿을 정도로 미쳐있었던거야)  어서 가서 찾아보라면서 대규모 선단을 마련해주고 불로장생의 약을 구해오라며 서복을 떠나 보냅니다.

 

수년 만에 서복이 돌아왔습니다. 불로장생의 약을 구해왔는지 봤는데, 빈손이었습니다.

크게 실망한 진시황이 묻자 서복이 또 이렇게 대답합니다.

 


서복(徐福)을 바다로 나아가게 하여 신기하고 기이한 물건들을 구해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온 서복이 말했습니다.


『신이 바다 한 가운데서 대신(大神)을 보았는데 말하기를 '너는 서쪽 땅 황제의 사자가 아니더냐?'라고 물어서 신이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대신이 '무엇을 구하려고 왔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복용하면 수명을 더하여 연장할 수 있는 신약을 찾기 위해서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신이 말했습니다. '너희 진왕은 예의가 박하여, 그 약을 볼 수는 있으나 얻어서 복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신이 즉시 그 대신을 따라 동남쪽의 봉래산에 이르러 영지(靈芝)로 이루진 궁궐을 보았는데 구리빛을 띤 용의 형상을 한 사자가 나타나 하늘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신이 재배하고 '마땅히 무엇을 바쳐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해신이 대답하기를 '양가집 사내 아이와 계집아이 그리고 백공(百工)을 바치면 얻을 수 있으리라!'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진황제가 크게 기뻐하며 동남 동녀 3천 명과 오곡의 각종 씨앗과 백공들이 만든 물건들을 가져가게 했습니다. 서복은 비옥하고 넓은 평원을 얻자 그곳의 왕이 되어 그곳에 머물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사마천 사기 - (회남형산열전)

 

즉, 서복이 말하길, "제가 동해바다로 나가서 신선? 해신? 을 만나긴 만났는데, 진시황이 못된 짓을 많이 해서 정성이 부족하니까 공짜로는 약 못준다해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까 대신 남녀 3천명과 기술자들을 바치면 불로장생의 약을 주겠다고 했어요!!" 라고 한겁니다... 불로초 못 구한 핑계가 아주 오져버렸습니다.

 

근데 진시황이 또 이 말을 듣고 입에 귀에 걸립니다. 크게 기뻐하면서 "오오!! 진짜?? 그래그래 어여 데려들 가서 약 구해와!!" 라고 한 거죠...  (멍청한거야, 순진한거야, 아님 이런 말을 믿을 정도로 미쳐있었던거야 2)  

 

서복은 이제 3천명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각종 농작물의 씨앗들과 기술자들, 기술자들의 물건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물건너 바다건너 산넘어 진시황의 힘이 닿지 못하는 비옥한 땅에 도달하자 거기에 그 사람들과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어 절대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모두 진실은 아니겠지만...

 

이 설화는 지금도 흥미롭게 들리는 에피소드 인데요. 당시 고대 중국인들과 옛날 사람들에게는 오죽 했을까요.

서복이 미쳐가는 폭군 진시황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중국을 떠난 것이라는 설까지 있죠.

 

동아시아 문화권에서의 서복 설화

 

재밌게도,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 3국에 모두 서복과 관련된 신화들이 남아있습니다.

서복이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아서 동쪽 바다로 나갔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세 나라의 옛날 사람들 모두 이 이야기가 어지간히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한국에는 제주도 서귀포와 거제도, 경남 남해군 금산, 부산 봉래산에 각각 설화가 남아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의 경우 서귀포의 이름 유래 자체가 '서'복이 중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들렸던 항구(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썰이지만.. 그럴듯 해보이네요...

 

제주도 정방폭포 거제와 남해에는 서복이 머물던 시절 새겨두었다는 "서불과차 (서복이 여길 지나갔다)" 라는 글이 절벽에 남아있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금산에는 마찬가지로 "서불과차" 라고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가 있는데, 고대 한자인 듯 보이긴하나, 글자인지 그림인지 상형문자같은 모양이라 완전히 확신하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일본에서도 큐슈지방의 사가현과 혼슈의 와카야마현에 관련 설화가 전해지고, 서복공원과 서복의 무덤(?) 이라는 것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관련설화가 남아있는 제주도 서귀포시에도 서복공원과 서복전시관을 만들어두고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중에 서복 설화 (거의 전래동화수준) 를 모르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도가 워낙 청정지역이라 불로초가 있을거라 믿어질 만큼의 좋은 섬이라서 그렇다고 홍보한다고 합니다. 카더라

 

 

 

 

[영화 서복] 고대의 서복이 현대의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

 

 

얼마전, 음.. 올해 4월이네요. 서복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 원래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올해로 밀렸었죠. 공유와 박보검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많은 화제가 됐었는데요. 화제만큼 영화도 성공했다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이 영화는 "얼핏" 보면 고대 서복 설화와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장르가 무려 SF (사이언스 픽션) 액션 드라마 장르 입니다... (ㅎㄷㄷ... )

처음에는 서복이 죽지않고 현재까지 살아있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서복이라는 이름의 복제인간이 등장할 뿐이랍니다. 무려 세계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설정입니다. (박보검 분)

그리고 그 복제인간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것이 민기헌이라는 요원입니다. (공유 분)

 

한국영화 최초로 복제인간을 다룬 SF영화인데다가 SF영화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한국영화계에 기대작이었습니다.

게다가 감독은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한 이용주 감독입니다. 

 

 

영화 서복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서복은 세계최초의 복제인간입니다. 세계각국, 각 기관과 권력자들이 이 서복을 노리고 있고, 한국 정보국은 서복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민기헌 (공유) 에게 서복 호송 임무를 맡깁니다.

 

근데 사실 알고보니 한국 정보국은 서복의 존재자체를 지워버리고, 서복을 서인그룹 회장의 건강을 위해 넘기려고 합니다. ... 이를 알게된 민기헌 (공유)과 서복 (박보검) 의 사투.... 

 

뭐 그런 줄거리 입니다.. 그 와중에 서복의 숨겨진 힘이 깨어나 염력(?)을 쓰기도 하고.. 

 

자세한 줄거리는 나무위키에 잘 요약되어 있어서,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https://namu.wiki/w/%EC%84%9C%EB%B3%B5(%EC%98%81%ED%99%94)#toc

 

영화 자체의 평은 그리 좋은편이 아닙니다.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와 밋밋한 연출이 별로였다.

무난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재밌는 상업영화는 아니다. 하는 평들이 지배적입니다.

 

 

서복과 영화 서복의 연결고리

 

고대 서복 설화를 통해 현대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딱 하나입니다. 

"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또 얼마나 부질없는지. " 

 

진시황의 탐욕와 욕심으로 인해 허황된 불로불사의 꿈을 쫒아 나서게 된 서복이 전하는 교훈입니다.

 

 

이용주 감독은 "사실 내가 만든건 SF영화 장르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영생과 복제인간을 다룬 SF영화라기보다 유한함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다루고자 한 작품이다." 라고 했습니다. (원래 공포영화 감독이라 그런가 공포와 두려움을 다루고자 한 듯 합니다.)

 

 

 

영화 서복 안에도 탐욕으로 인해 서복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하죠. 이 사람들의 탐욕의 기반은 유한한 생명입니다.

유한한 생명을 가졌기에 죽기 싫어 두려움을 느끼고, 탐욕을 가지게 되는 거죠.

 

 

고대 서복 시대의 진시황과 지금의 우리들도 똑같은 인간이기에 느끼는 것은 똑같다는 겁니다. 

인간의 힘으로, 인간의 의지로 극복 할 수 없는 유한함에 한계를 느끼고, 그것을 두려워 하며, 그렇기에 탐욕을 가지는.. 그런 같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대 서복은 그런 진시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망쳐서 나라를 세웁니다.

 

그리고 고대의 진시황에게도,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이렇게 말하는 것 같네요.

 

 

"유한한 삶이라면, 탐욕을 갖기 전에, 지금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함께 행복한 길을 찾으라고."

 

 

 

 

 

 

 

 

 

서복 및 영화 서복, 불로초, 서복 유래를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른 것도 궁금하시다면 상단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하트(공감), 댓글, 구독을 해주시면 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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