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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필사하기 - 만년필, 칼릴 지브란 예언자 필사 라이팅북 -

회오리감자 2021. 11. 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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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이것 저것 많이 하고 있는데, 하나씩 일기쓰듯이 올리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올려보는 포스팅입니다. ㅎㅎ 잡다한 취미들도 많고, 개인적으로 해보고싶었던 일들도 여기에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세상에 다양한 취미들을 소개하는!

이름하여, 취소남! [취미 소개하는 남자] 입니다 ...ㅋㅋㅋ........


많은 취미 중 단연 첫번째 취미는 필사하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릴때 어머님이 장난감은 안사주셔도 책은 무조건 사주셨기 때문에... 가지고 보면서 놀게 책 밖에 없었어요..

(저도 .. 다간이나 썬가드나 K캅스 가지고 싶었는데....)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글씨체 쓰는것도 신경쓰게 되고.. 글씨체 연습하다보니 쓰는 펜이나 노트에도 신경이 쓰이게 되고, 어쩌다보니 문구류들까지 좋아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오늘 리뷰할 취미생활은 '필사의 힘'이라는 필사라이팅북과 만년필입니다. ㅋㅋ

 

 

그 중에서도 현재 쓰고 있는 책을 소개해드립니당.

 

칼릴 지브란의 명작 '예언자' 라는 책을 필사할 수 있도록 제작된 필사 라이팅북입니다.

 

칼릴 지브란은 우리나라에는 좀 낯설은 작가이긴 한데.. 칼릴 지브란의 역작이라고 불리는 '예언자'는 현대의 성서로까지 불립니다. 지브란이 스무 살 이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마흔 살에 완성한 평생의 역작입니다.


왜 현대의 성서라고까지 불리느냐 하면, 어떤 예언자(현자)가 여태껏 머물렀던 도시(마을)을 떠나게 되면서 그 곳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하는 질문들에 대하여 답하는 방식의 구조로 씌여진 책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하여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가끔은 냉철한 꾸짖음도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에 대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사고 파는 것에 대하여, 먹는 것에 대하여, 아이들에 대하여, 등등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지혜로운 선지자가 알려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마치 성경에서 제자들이나 사람들이 예수께 질문하면 예수께서 자애롭고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는 것 처럼 말이죠.


 

서론이 길었네요.. 

 

 

 

바로 이 책입니다. 미르북컴퍼니에서 발행된 필사의 힘 시리즈입니다.

칼릴 지브란처럼 예언자 따라쓰기 부터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 따라쓰기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시리즈가 있으니 맘에 들거나 전부터 좋아하시던 소설이 있었다면 한번 필사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씨를 못써도 좋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최대한 깔끔하게 적으려고 노력해봅시다.

조용히 꾹꾹 한 글자씩 적어나가다보면 다른 생각도 안들고, 한페이지 다 채우고 나면 뿌듯함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매일쓰시면서 명상하듯이 하신 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생각 날때마다 한장씩 쓰다보니까 어느덧 이 책을 쓴지도 1년이 넘었네요;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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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필로도 써보고 볼펜으로도 써보고 만년필로도 써보고 합니다.

 

글씨체도 그날의 기분따라서 혹은 필기구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도 써보고 합니다. ㅎㅎ

 

 

미묘한 차이긴 하지만.. 이렇게 모아서 보니까 1년 전하고 지금하고 또 글씨체가 다르네요..

 

잘 쓴 글씨가 아니라서 올리기 좀 부끄럽긴 하네요 ;ㅁ; .. 쑥쓰...

 

 

 

 

 

이렇게 왼쪽 페이지에는 원문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 따라서 필사하시면 됩니다.

 

모든 페이지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씨 쓰기 딱 좋은 간격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사용한 필기구는 LAMY 에서 만든 만년필 LAMY.사파리 EF촉으로 썼습니다.

 

예전에 지인에게 선물받은건데, 뚜껑에 이름 각인까지 해주신데다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국방색 (?) ㅋㅋ이라서 너무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필기감도 EF촉인거에 비해서 부드럽고, F촉에 가까운 느낌의 두께가 나옵니다. 

 

만년필 안쓸때는 저렇게 가죽케이스에 보관할 수 있어요! 별거 아닌데 이것도 그냥 느낌있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비싼 만년필은 아니지만, 가성비 정말 좋은 만년필입니다. (그리고 나름 한정판이라구요!)

 

몽블랑같은 고가 만년필은 필기감이 다르다던데.. 그런 것도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지만..

꼭 그런 필기구 아니어도 쓴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필기구와 노트를 가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옮겨 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여러분께도 꼭 권해드리고 싶었어요 ^-^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있거라 등의 명작으로 유명한 헤밍웨이는 필사를 좋아해서 "하루에 일곱자루의 연필을 쓸 정도였다"고 하고, 우리나라 안도현 시인께서도 "소설을 보는게 고추장을 그냥 보고 냄새 맡는 거라면, 필사는 그야말로 손가락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보는 맛이다" 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필사는 한 작품을 통채로 음미하기에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평소에 책 읽고, 글 쓰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딱 맞는 취미생활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싫어하고 글쓰기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도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써내려가다보면 아무생각 없이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ㅋㅋ 한페이지 다 채우고 뿌듯해하는 모습도요 ㅋㅋ

 


오늘은 필사하기, 만년필에 대해서 취미 소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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